올해로 7살된 첫째따님이 이번주 들어 굉장히 시니컬해졌습니다.
우울하고, 유치원도 가기싫고 목도 좀 아픈 것 같고...
여러가지가 좀 복합적으로 힘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2/28에 연차를 사용한 김에, 첫째딸과만 대학로 데이트를 하기로했습니다.
물론 둘째에겐 비밀로 했구요;;
첫째와 대학로 데이트의 코스는
일찍가서 카페에서 음료마시기
> 어린이 뮤지컬 관람 > 대학로 맛집에서 점심식사
> 대학로 구경(쇼핑) > 카페에서 디저트먹기 였습니다.
카페에서 토마토주스를 먹으면서 책도 좀 보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는
시간이 되어 뮤지컬을 보러 이동했습니다.
우리가 본 뮤지컬은 “어른동생”이었습니다.
세움아트센터에서 진행중이고, 3/31일까지 한다고 합니다.
예전 기사들을 찾아보니 평이 좋아서 그런지
스테디하게 조금씩 진행되던 뮤지컬인것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어른인 동시에 어린이이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스토리라는데요,
원작 소설도 있는 탄탄한 스토리가 볼만합니다.
사진에 나온분들은 저희가 볼때 출연한 배우들은 아닌듯 합니다.(사진 홈피 참조)
줄거리(인터파크 공연정보 참조)
감기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한 '하루'는 엄마가 집을 비운사이,
다섯살짜리 남동생 '미루'가 누군가와 통화하는 소리를 듣는다.
"새코미 사달라고 졸라대고, 기차놀이 하는 척 해야 해.
귀찮아 죽겠다, 귀여운 척 하기도."
누군가에게 너무나 어른스러운 말투로,
어린애인 척 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미루'.
도대체 하루의 귀여운 동생 '미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설정 자체가 약간 코믹스럽다고 해야할까요?
아이가 이런 코드를 이해 못하면 어떡하지? 라고 걱정했었는데,
7살인 저희 딸은 다행히도 깔깔거리고 웃으며 재밌게 보았습니다.
앞쪽에 앉는것을 굉장히 부담스러워 했던 딸인데,
(갑자기 우리한테 말걸면 어떡해? 하면서)
사진찍으러 갈땐 쪼로록 잘 달려가서 사진찍더라구요~ㅎ
평일에 봄방학 시즌이라 그런지 거의 만석으로 보았는데,
가족들과 함께 보기엔 좋은 뮤지컬인것 같습니다.
다만 어린이 뮤지컬이라서, 뭔가 음악성을 기대하고 가시면 실망할 수 있어요^^
배우분들과 함께 찰칵
혹시 관심있으실 분을 위해 링크해두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