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R 한달사용후기. 장단점 정리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지난 한달간 아이폰XR을 사용해본 후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기기변경으로 구매를 하였고,

아이폰 7 플러스를 2년 조금 넘게 사용하다가 갈아탔습니다.

많은 분들이 폰을 바꾸실때 어떻게 해야 호갱당하지 않을까 고민하실텐데

다음번에 어떻게 하면 좀 합리적으로 구매를 할 수 있을지 미립자팁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폰을 수시로 바꾸는 사람이 아니라서(하고싶은데로 다 하고 살 순 없겠죠?ㅎ)

아마 다음 폰 사용기는 2년 정도 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아이폰 XR 128기가 화이트로 선택하였습니다.

장점1. 아름다운 외관

일단 외관 자체가 예전 아이폰 4 시절의 화이트를 떠올릴만큼 영롱한 컬러를 보여줍니다.

유튜브에서 엄청 후기를 많이 찾아보았는데, 컬러에 매료되었습니다.

이건 제가 7 플러스를 구매할때 제트블랙에 완전 빠져들어버렸던 과거와 정확히 일치합니다(컬러가 저에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가봐요)

장점2. 짱짱 배터리. 충전기로부터 자유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오후 8시 30분 현재.

배터리 잔량은 정확히 43%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왕복 1시간반의 출퇴근거리에서 사파리사용 및 각종 전화통화(오늘 22분짜리 통화도 있었네요)

수시로 울리는 카톡알람 등

사용할꺼 다 하고도 집에 도착해도 20% 밑으로 떨어져본적이 손에 꼽습니다

(아시안컵 축구 보면서 퇴근했을때 20% 밑으로 떨어져봤네요)

2942mA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OLED가 아닌 LCD 액정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사무실에 충전기가 없어도, 하루종일 외부일정이라도 충전기를 안갖고 다닌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혁신입니다ㅎ.

장점3. XS과 동일한 A12칩과 싱글카메라

XR이 보급형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시는데, 정말 부족한게 한개도 없습니다.

적어도 성능면에서는요.

뭐 저는 사파리, 카톡, 유튜브, 메모어플들(구글킵,에버노트,베어) 정도만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 엄청나게 좋은 성능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다만 프레임드랍에 대한 노이로제(?) 같은게 조금은 있다보니

왠만하면 제가 휙휙 터치로 제스쳐를 취할때 안 버벅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답답하다고 버벅댄다고 느낀적이 없습니다.

(아 물론 7플러스도 충분히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iOS 12로 업데이트 한 이후에요)

카메라가 듀얼이 아닌 싱글카메라인데, 이 역시도 XS에 들어간 카메라와 싱글카메라는 같은거라고 하더라구요

인물사진모드 자체를 별로 안찍는 저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7플러스를 사용하면서 카메라에서 2배 당기는 버튼이 사라진 것은 조금 불편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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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1. 3D터치가 없는 불편함

7플러스 시절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던게 3D터치입니다. 주로 타이핑을 하다가 커서를 이동시킬때 어마무시하게 사용을 많이했더랬습니다.

근데 이게 3D터치가 안되면서 스페이스바를 길게눌러 작동을 시키려고 하니, 조금씩 미스도 생기기도 해서 좀 불편했습니다.

단점2. 어정쩡한 사이즈

저야 뭐 7플러스를 사용하다가 넘어왔으니 화면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크기 자체가 작은건 아니다보니, 한손에 쑉들어오는건 아니라서(특히 여성분들은 더 그렇겠네요)

생폰으로 사용하기엔 조금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벌써 한두번정도 손에서 미끄러진 경험이 있습니다.

결론. 싸지 않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가성비 짱

저는 일단 너무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습니다. XS와 비교해 베젤이 두껍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전혀 못느끼고 있구요

OLED 디스플레이에 비해서 화질이 좀 구리다 라고 하지만 이게 사실 둔감한 사람이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일까 싶을정도로 전혀 거리낌 없었습니다.

XS보다 훨씬 저렴하지만(그렇다고 절대 싼건 아니지만;) 같은 하드웨어(램이 1GB 작다고는 하지만)에 넉넉한 배터리.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쓸만한 폰인 것 같아 만족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나 갈아타기를 고민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